불면증

현대인들은 복잡한 생활로 인하여 수면이 필요한 야간에 편하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불면증은 잠을 자는 시간이 적은 것이 아니고, 잠을 잘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잠을 못 이루는 것을 말한다. 

최소 1개월에 걸쳐 잠들기가 어렵거나 일단 잠이 들더라도 수면상태를 유지하기 어렵고 자꾸 깨는 일이 주 3회 이상 나타나며, 그로 인하여 낮 동안에 매우 피곤하다고 호소하고 다른 사람이 보기에 수면부족으로 인한 장애들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즉 여러 원인으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상태를 불면증이라고 한다. 이러한 불면증의 종류와 원인은 다양하다.

●수면 단계를 기준으로●

⓵ 잠이 잘 안 오는 경우(입면장애)

⓶ 잠은 잘 오는데 한번 깨면 그 후에 잠들지 못하는 경우(중도각성)

⓷ 원하는 시간보다 일찍 깨는 경우(조기각성)로 구분하는데 우울증, 불안장애, 만성피로, 만성두통, 어지럼증의 증상과 같이 나타나며 이 증상들은 불면증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이 된다.

●불면증의 원인●

⓵외적 요인: 환경, 소음, 온도, 빛

⓶내적 요인: 스트레스, 자율신경실조, 호르몬 문제, 기타 기저 질환에 의한 유발, 알코올, 카페인등

사람의 한번 수면주기는 정수면과 역설수면이 교대로 4~5회씩 반복출현하며 이때마다 뇌파, 호흡, 심장상태, 자율신경계, 호르몬, 면역계통의 변화가 일어난다. 수면생리의 변화에 환자의 병리적 상태가 적응하지 못할 때, 원래의 신체 질환이 악화되고 이로 인한 장애로 불면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불면증의 원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과도한 생각, 심장이나 담(膽)의 허약, 혈(血)의 부족, 음(陰)이 허(虛)하고 화기(火氣)가 많은 상태, 인체 내 수액대사의 부전 등이 불면증의 원인이 된다고 본다. 이에 한의학적 치료 방법으로는 한약을 처방하고 침구 및 기타 치료를 병행한다. 경우에 따라 상담치료, 이완요법, 운동요법 및 호흡요법 등을 활용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불면증의 치료는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해도 신체적 증상과 몸 상태가 개선되면서 이차적으로 치료가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급한 마음으로 성급한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특히 수면유도제를 장기간 복용한 경우에 갑자기 임의대로 약 복용을 멈추면 안된다.

또한 생활습관, 환경의 조절등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아래와 같은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어느 정도 일정하게 유지한다.

⁕평소 필요한 수면 시간을 파악하여 유지하도록 한다.

⁕규칙적인 생활과 정기적인 운동을 한다.

⁕가능한 한 낮잠을 자지 않도록 한다.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 등 자극적인 기호식품을 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