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위식도 역류성 질환)

●정의

위와 식도 사이에는 위 속의 내용물이 식도와 인후부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 주는 조임쇠 역할을 하는 괄약근이 있습니다. 그런데 위 내용물이 소량씩 식도로 거꾸로 올라오는 병적인 역류과정이 반복되면 식도의 점막에 손상이 일어나고 염증이 나타납니다.

이를 위식도 역류성 질환이라고 합니다.

●원인
1) 위 내용물이 양적으로 증가했을 때입니다. 즉, 식후나 유문협착, 위내용물 정체, 위액분비 과다 등으로 위 내용물이 증가하면 십이지장으로 채 배출되지 못하고 식도로 역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눕거나 구부리는 자세로 인해 위 내용물이 식도 가까이 위치하게 하면 역류가 잘 일어납니다

2) 비만, 임신, 복수 등으로 위 내부의 압력이 증가하는 경우나 복대를 착용하거나 잦은 기침 등으로 복압이 증가하는 경우입니다.3) 위와 식도 사이에 있는 괄약근의 압력이 줄어드는 문제가 생기면 역류가 잘 일어납니다. 이런 괄약근의 압력을 줄이는 원인은 대개는 기름진 음식, 음주, 흡연, 약물 등입니다.또 커피, 초콜릿, 박하, 오렌지주스 등의 음식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증상

위는 위산에 대한 방어 기제가 있지만 식도 이상의 부위에는 전혀 없기 때문에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 명치 부위 답답함, 타는 듯한 작열감, 통증 및 목의 이물감이나 목소리 변화, 기침, 연하곤란 등이 발생합니다.
 
 처음에는 속이 쓰리고 소화가 안되는 느낌, 명치부위 통증으로  소화불량이나
심장질환으로 의심되기도 합니다.

●한의학적인 원인과 치료

 동의보감에는 이런 비슷한 증상들로 탄산(呑酸)이나 토산(吐酸)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탄산은 신물이 명치 아래를 자극하는 것이며
토산은 신물을 토하는 것이라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원인을 기울(氣鬱:스트레스),담음(痰飮:대사 후 노폐물), 식적(食積:음식물이 원활히 내려가지 못하고 정체됨)으로 보는데, 각 경우에 변증하여 위산분비 억제와 소화력 증강, 조직의 변성과 염증 개선등을 목적으로 침, 뜸 치료, 한약 복용등을 처방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 못지않게 이를 악화시키는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40-50대 중년에 많이 나타나고 재발율이 높기 때문에 과식, 불규칙한 식사, 음주, 비만 등 생활습관을 주의해야 합니다.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식품, 너무 자극적인 음식, 식도 하부 괄약근의 탄력을 떨어뜨리는 탄산음료나 카페인 등은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복부 비만인 사람은 체중을 줄이고  식후에 바로 눕거나 엎드리지 말고, 취침할 때에도 상체를 15도 높인 자세나 좌측으로 누운 자세가 좋고, 물을 자주 마셔 위액이 식도에 잔류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