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건강관리

흔히 ‘여름을 탄다’는 말은 양기가 가장 무성한 여름철에 발열, 두통, 오심, 구갈, 체온상승, 복통, 설사, 식욕부진 등 전반적인 체력허손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한의학에서 이것을 서병(暑病)이라고 통칭하며 서병을 치료하는 방법을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한다. 속의 열을 내리고(淸心),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利尿), 기력을 보하는(補氣) 방법이다. 이 방법을 기본으로 생활 한다면 더운 여름을 좀 더 상쾌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땀이 나는 것은 체온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한 정상적인 기전이다.땀이 나면서 우리 몸의 열기를 떨어뜨리는데 땀이 날 때 기운도 같이 빠질 수 있으니 일부러 땀을 내기 위해 발한시키는 약을 쓰거나, 사우나에 가서 무리하게 땀을 빼는 것은 금해야 한다. 다만 식은 땀은 병적인 것이므로 따로 관리해야한다. 

소변이 잘 나가게 하는 음식을 먹는다 

소변 배출을 도와서 체내의 열기를 빼는 것도 더위를 식히는데 도움이 된다. 시원한 녹차, 옥수수 수염차 ,수박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고, 이뇨작용도 도울 수 있다. 그러나 잦은 소변으로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잠자기 전에는 삼가는 것이 좋다.  

시원한 잠자리를 만들자대나무의 줄기와 잎은 성질이 차서 체내에 열을 내리고, 가슴이 답답한 것을 가라앉히는 약으로 쓴다. 메밀은 한약재명이 교맥(蕎麥)인데, 성질이 차고 기운을 아래로 내리고 위장의 체기를 내리는 효과가 있다. 더위로 머리가 뜨겁고 상열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할 때, 대나무로 만든 죽부인은 가슴을 시원하게 하고, 메밀을 속으로 넣은 베개는 머리를 시원하게하고 기운을 안정시키는데 아주 좋다. 특히 열과 땀이 많은 아기들에게 메밀 베개는 더욱 좋다.  

수시로 원기(元氣)를 보(補)해 주자더워지면 신진대사가 과도하게 빨라지고, 땀이 나가면서 기운 소모가 많다. 여름철 체표면은 덥고 상대적으로 뱃속은 차가워지기 때문에 원기를 보하고 소화기관을 따뜻하게 해주는 약재들을 이용한 건강식을 식생활에 응용하는 것도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한 방법이다 

.시원한 한방차 한잔으로 더위를 이기자인삼: 맥문동:오미자를 1:2:2의 비율로 넣고 1~2시간 끓여서 시원하게 두었다가 복용한다. 이것은 생맥산(生脈散)이라는 처방인데, 맥문동은 심장과 폐의 열을 내리고 인삼은 진액생성과 원기를 보하고 오미자는 기운을 잘 수렴시키기 때문에 더위에 지친 우리 몸을 잘 다독거려 줄 수 있다.